제 194 장 그녀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수잔나는 아론이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 몰라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그녀는 아론이 도착하기 전에 마리아를 보고 조용히 빠져나가려고 서둘러 왔었다.

하지만 결국 그와 마주치고 말았다.

그녀는 뒤에서 들려오는 아론의 발소리를 들었다. 힘차고 단단한 그 소리에 그녀는 거의 숨을 멈출 뻔했다.

그 몇 초가 고문처럼 느껴졌다.

발소리가 멈추자, 그녀는 목덜미에 꽂히는 그의 날카로운 시선이 마치 떨어질 준비가 된 칼날 같다고 느꼈다.

아론은 그녀 뒤에 서서, 가늘어진 눈에 복잡한 표정을 담은 채 내려다보았다.

그의 얇은 입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