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2장 아직도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수잔나는 아론이 머리가 좋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를 날카롭게 쳐다보며 말했다. "정말 내가 릴리안을 데리고 다닐 거라고 생각했어?"

"수잔나, 진지하게? 날 못 믿어? 난 네가 누군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릴리안에게 골수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어. 그런데 너는? 골수만 받으면 릴리안을 데리고 튀려고 계획했던 거지?"

아론은 여자에게 이렇게 농락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수잔나는 계속 그를 속여왔던 것이다.

수잔나의 붉은 입술이 차가운 비웃음으로 일그러졌다. "애봇 씨, 이미 알고 계신다면 비켜주세요."

아론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