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27 메스 위드 더 스몰 프라이, 빅 프라이가 왔어

찰스는 컴퓨터 화면에 눈을 고정한 채,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하도록 운명지어진 것처럼 손가락을 키보드 위에서 날렵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입술을 깨물며, 변화하는 숫자들에 시선을 고정한 채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항상 똑똑한 아이였고, 해커 세계에서는 일종의 전설이었으며, 자신을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비록 애런을 못 견디겠지만, 그의 실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애런이 그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모아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치고 그런 일을 해냈던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