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기회만 있으면 그를 사랑할 수 있어

피오나

알렉산더가 끝없이 이어진 영수를 써주었고, 그것을 본 세스와 우리 가족의 턱이 떨어졌다.

늑대 경찰들이 아버지의 수갑을 풀어주자, 아버지는 알렉산더의 손에서 수표를 낚아챘다. 알렉산더는 아버지의 목을 붙잡고 그를 들어올렸다. 아버지는 몸부림쳤다.

알렉산더는 아버지의 끈적거리는 손가락에서 수표를 다시 가져간 뒤 그를 놓아주었다. 아버지는 땅바닥에 덩어리처럼 쓰러졌다. 어머니가 급히 그의 곁으로 달려가 일어나는 것을 도왔다. 아버지는 목을 문지르며 숨을 헐떡였다.

"이건 피오나의 회사를 위한 것이라고 했잖나." 그가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