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8 더러운

피오나

아침 우편물과 함께 이력서가 가득 담긴 봉투가 도착했다. 인사팀에서 보낸 내 비서 자리 지원서들이었다.

이런 책임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나에게 직접 보고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솔직히 이제야 내가 '성공'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 상사의 위치에 오른 것이다. 말 그대로.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고 설렜다. 새 직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이미 수없이 많았다. 이 사람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교육시키고 나면, 직장 생활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읽기 전에 먼저 이력서 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