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지역 내 모든 검시관들이 소집되었다. 거리는 의료 수송 차량들로 가득 찼다. 모든 시신을 차량에 실어 우리 종족이 존엄하게 다루고 신원 확인을 시도할 수 있는 장소로 옮기는 과정은 길고 더딜 것이었다.

시신들을 더미에서 꺼내 대기 중인 차량으로 옮기는 의료 전문가들은 완전 방호복을 입고 있었다. 계단과 주변 지역을 미끄럽게 덮고 있는 아직 끈적한 혈액과 일부 시신들의 부패 상태 때문이었다.

끔찍한 작업이었다.

방호복을 입은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거리로 내려와 마스크를 급하게 벗어던지고는 몸을 구부려 배수구에 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