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0 솜사탕 구름

알렉산더 커피 잔을 입술로 가져가 멍하니 마시면서 계속해서 컴퓨터 화면을 응시했다. 빈 잔의 놀라움이 초집중 상태에서 나를 깨웠다. 빈 머그잔을 책상에 내려놓고 시간을 흘끗 보았다. 거의 새벽 다섯 시였다. 눈은 건조하고 목은 아팠다. 일어서서 눈을 감았다가, 여러 번 깜빡이며 목을 한쪽으로 돌리고 다른 쪽으로도 돌린 다음, 등을 쭉 펴고 꺾었다. 그림 창가로 걸어가 멀리 숲의 어두운 윤곽과 그 위의 짙은 남색 하늘을 바라보았다. 눈이 이완되고 다시 초점이 맞춰지자, 물병을 집어 들고 벌컥벌컥 마신 후 다시 일에 복귀했다. 몇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