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3 배신자

"그는 어디 있나요? 제발 살아 있다고 말해주세요. 제발, 도노반, 당신이 그를 벌해야 한다면 벌하세요, 하지만 내 아들을 죽이지는 마세요. 제발, 그를 살려주세요..."

생애 처음으로, 스칼렛은 애원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그리고 도노반은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며 즐기는 듯했다. 그녀는 자신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는 것이 달갑지 않았지만, 자존심을 지킬 만큼 기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너무나 철저히 최면에 걸려 무례하게 굴 수도 없었다. 그리고 아들의 생사를 알고 싶은 간절함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신경 쓸 수 없었다.

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