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장 예쁜 그림이 아니야

알렉산더

우리는 훈련 세션을 마치고 나는 서쪽 윙의 맨 끝에 있는 우리 방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피오나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그녀를 직접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비난하지 않고 어떻게 이 문제를 꺼낼 수 있을까? 대화를 시작할 첫 마디는 뭐가 될까? 이건 진퇴양난의 상황 같았다.

그런데 내가 우리 방에 다가갈 무렵, 문이 열리고 그녀가 나왔다.

그녀는 내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마침 짙은 그림자에 가려진 나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서두르는 중이었다.

피오나는 문을 잠그고 반대 방향으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