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14

크리스찬은 휴대폰에 빠져 있어서 내가 온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는 시에나의 카시트를 잡고 심호흡을 한 후 다가가서 테이블을 세게 내리쳤다. 크리스찬이 고개를 들어 환하게 웃고 있는 시에나를 바라보았다.

"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어!" 그는 미소 지으며 시에나를 카시트에서 꺼내 공중으로 던졌다. "조심해!" 내가 한 마디 한 마디 말하자 그는 나를 노려보았다. "시에나가 좋아하잖아, 봐!" 그는 늘 하던 말을 하며 시에나의 웃는 얼굴을 가리켰다.

시에나는 크리스찬과 함께 있을 때면 항상 신이 났는데, 그것이 바로 내가 어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