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70

"밖에 너무 춥잖아. 우리 아기를 이렇게 입히면 안 되지!"

크리스찬이 차에서 내려 우리 쪽으로 걸어오면서 처음 내뱉은 말이었다.

우리가 완벽하게 타이밍을 맞춰서 같은 시간에 집에 도착한 것 같았다. "너무 과민반응하지 마. 아기는 괜찮아!" 내가 말했지만, 내 시선은 차에서 내리는 카르멘에게로 향했다. 나는 시에나를 크리스찬에게 건네주고 카르멘을 쳐다보았다.

"그녀를 데리고 갔어?" 내가 속삭였다. "왜, 안 되는 거야?" 크리스찬이 물었다.

카르멘의 환한 미소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몇 달 전만 해도 그 미소를 볼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