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103

크리스찬

"좀 심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크리스찬은 돌아서서 다리오를 바라보았다. 그는 지금 이 순간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특히 세레나의 고백 이후에는 더욱 그랬다. 크리스찬에게 새로운 사실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입에서 직접 듣는 것은 달랐다. 그는 누구의 두 번째 선택이 되고 싶지 않았다.

"보가 네 말을 들었다면 널 복도 끝까지 끌고 갔을 거야—"

"얼마나 들었어?" 크리스찬이 궁금해했다. 다리오가 세레나의 고백까지 들었는지 궁금했다. "네가 그녀를 나쁜 엄마라고 부른 것까지 들었어. 난 끼어들고 싶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