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20

엘레나

"제발, 한 번만 협조 좀 해봐!" 토리가 내 겨드랑이 아래로 코를 들이밀며 나를 꾸짖었다.

잠재적인 내 인생의 사랑 마빈을 만나기까지 단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나 같은 모범생이 그의 모든 전과를 무시하고 그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만약 그가 나를 바람맞히면 어쩌지?

이게 그의 어리석은 장난 중 하나라면 어쩌지?

"장미 향기가 나네. 계속 그렇게 유지하자." 토리가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미소 지었다. 그녀는 내가 화장을 못한다며 내 집에 들러 화장을 해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