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36

엘레나

차를 운전하고 있는 팬서를 힐끗 보며 이 모든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바랐다. 아냐에 관한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멍해져서 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다. 아마 그래서 팬서를 따라가게 된 것 같았다.

이제야 그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범죄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기꺼이 나를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한 이유를 생각하자 거의 숨이 멎을 뻔했다. 내가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나를 제거하려는 건가? 내가 정확히 뭘 알고 있다는 거지?

팬서가 한숨을 쉬었다. "걱정하지 마. 넌 안전해."

그는 내 불편한 몸짓을 읽은 것 같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