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의 표정만 봐도 내가 전쟁터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루치오와 엔조가 프란체스카 옆에 앉아 있었는데, 루치오와 엔조는 나에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했지만 프란체스카는 그러지 않았다.

"세레나, 앉으세요!" 루치오가 나를 테이블로 안내하는 동안 지오는 코웃음을 치며 내 옆을 지나 엔조 옆에 앉았다.

"오늘 카팔디 가문과의 미팅을 크리스찬을 위해 잡아놨다고 생각했는데," 루치오가 내 손을 잡고 내 옆에 앉은 크리스찬에게 말했다. "잡긴 했지만, 취소했어요."

"좋은 시작이네, 미팅을 취소하다니..." 지오가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