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백 오십

방 안을 둘러보니 내 두려움이 악셀의 얼굴에도 그대로 비치고 있었다.

나는 평생 어떤 능력도 없이 모든 사람들의 자비에 의존하며 쓰레기처럼 취급받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내가 진정 누구인지 알게 된 이후로, 세 명의 짝과 용을 가지고 몸에서 불을 뿜어낼 수 있는 그 소녀 외에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은 어려웠다. 나는 세상이 던지는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냈다.

모든 사람의 자비에 맡겨진 그 소녀로 돌아가게 된다는 말을 듣는 것은 끔찍했다.

내 용은 어떻게 될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믿을 수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