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그리폰은 손을 들어 타야의 얼굴을 만지려 했지만, 그녀는 놀라서 한 걸음 물러났다. 타야는 멍한 눈으로 그의 오른손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공포의 기색이 어렸다. 이를 본 그리폰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했다. 그는 재빨리 손을 거두며 그녀에게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 다시는 너를 때리지 않을 거야."

침착한 척하던 타야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내게서 떨어져요." 그리폰은 부드럽게 고개를 저었다. "타야, 난 네게서 떨어질 수 없어." 타야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말했잖아요, 제 이름은 로잘리예요, 타야가 아니라고요. 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