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및 항복

그의 매혹적인 눈은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 같은 바닥없는 검은 구멍 같았다.

부드러운 눈빛을 내뿜을 때는 더욱 저항하기 어려웠다.

그의 눈에 홀린 타야는 그가 자신을 침대에 내려놓는 순간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키 크고 탄탄한 몸이 그녀 위에 누웠을 때야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재빨리 손을 뻗어 그의 옷깃을 붙잡고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 나 무서워..."

평소에도 그가 할 때는 이미 견디기 힘들었는데, 하물며 한 번의 보상이라니.

그리폰은 몽환적인 눈으로 그녀를 한 뼘 한 뼘 바라보았다.

은백색 가운은 그녀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