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의 투쟁

타야는 오렌지를 받아 먹었지만, 식욕이 전혀 없었다.

그것을 삼키자 위가 쓰라려 왔고, 거의 토할 뻔했다.

하퍼가 걱정할까 두려워 참고 간신히 한 입을 삼켰다.

하퍼는 아마도 데미안과 대화한 후 생각에 잠겨 있어서 타야의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

"하퍼, 데미안이 그의 가족이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말해줬어?"

"응."

하퍼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그녀는 타야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빚지고 있는지 말해주었다.

"이십만 달러야. 하지만 그는 자기 부모님께 돌아가기 위해 자기 돈을 가져간 거지, 내 돈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