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4

다니엘

침대에 누워 있었다. 데이먼은 이미 출근한 상태였다. 어젯밤에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버려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최소한 리암에게 오늘 하루 쉬겠다고 말한 게 다행이었다. 운동이나 학교 과제를 할 기분도 전혀 아니었다. 다행히 오늘은 강의도 없고 시험도 없었다. 무언가 병에 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정말 좋지 않았다. 결국 일어나서 커피와 토스트 한 조각을 만들었다. 먹을 기분조차 나지 않았다. 거실로 가서 TV를 켜고 커피를 마셨다. 커피를 다 마신 후 소파 위에 덮여 있던 담요를 꺼내 덮고, 로맨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