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

다니엘

"레이첼, 내가 처음 데이먼의 아파트로 의사를 보러 갔을 때, 데이먼이 나를 '천사'라고 불렀다고 생각해. 그리고 어젯밤 샤워 중에 넘어졌을 때도 다시 '천사'라고 불렀어. 침대에 있을 때 왜 나를 천사라고 부르는지 물어봤더니, 내가 천사를 떠올리게 해서 그렇다고 했어. 첫날 밤에는 그게 나를 진정시켰다고 하더라고."

"정말 달콤하네, 다니엘. 그런데 잠깐, 침대에 있을 때라니? 그건 무슨 이야기야?"

"레이첼, 그런 건 아니야. 악몽을 꿔서 데이먼이 나를 자기 침대로 데려가서 잠을 재운 거야."

"다니엘,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