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5- 아라벨라를 돌보는 바스티앙

바스티앙

요즘 내가 하는 일이라곤 오직 서성이는 것뿐인 것 같다.

서성이면서, 엘리시움의 소식을 살피고 내가 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가만히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도저히 견딜 수 없지만, 내가 돌아가거나 행동을 취하자는 말을 할 때마다 아라벨라가 너무 불안해해서 그녀 앞에서는 내 성질을 자제하는 법을 배웠다.

이상하게도, 나는 수년간 벨라의 수천 번의 발작을 목격했지만, 그녀는 결코 비겁한 늑대가 아니었다. 아니, 그녀의 발작은 거의 항상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관한 것이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