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0 -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 재회

바스티앙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그것을 느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가장 이상한 감각, 마치 내 갈비뼈에 무언가가 묶여 나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나는 그 끌림에 저항할 수 없었고, 그것이 나를 어디로 이끌든 그저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아라벨라는 내가 나갈 수 없다고 소리쳤다. 우리는 내가 목격되는 것을 감당할 수 없었고, 설령 아무도 우리를 연결시키지 못한다 해도 통금 시간이었다. 그녀는 나를 막으려 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해달라며 가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나는 그저 그녀를 뿌리쳤다.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