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4장 그들을 상대로 자신의 전술을 사용하라

오스카는 퀸시에게 전화를 걸어 빠르게 상황을 설명하며, 운전기사에게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데미안은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는 계속해서 펄을 힐끗거리며 자네타를 직접 안고 싶어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대신 그저 그녀를 바라보며, 시간이 갈수록 그의 눈빛은 더욱 어두워졌다.

오스카는 이를 눈치챘지만 캐묻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데미안은 말을 하지 않았고, 오스카는 지금이 답을 요구할 적절한 시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데미안이 지금 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