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9 화 괜찮아, 내가 가르쳐 줄게

나타니엘은 도저히 깨어나지 않았다.

사스키아는 그를 깨우려고 건드리고 싶었지만, 그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잡힌 것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그녀는 자세를 바꾸고 나타니엘을 깨우려는 시도를 포기했다.

사스키아는 나타니엘의 입술에 떠오른 희미한 미소를 알아채지 못했다.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는 이미 저녁이었다. 누구를 만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들은 예약해 둔 호텔로 바로 향했다.

사스키아의 방은 나타니엘의 방 바로 옆이었다.

보좌관의 방은 좀 더 멀리 있었다.

그날 밤 샤워를 하는 동안, 사스키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