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0

스카일러 POV

샤워를 마치자마자 몸을 말리고 침실로 나왔다.

뭘 입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별로 화려한 옷이 없었는데, 그때 침대 위에 놓인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상자로 다가가 천천히 뚜껑을 열었더니 안에는 아름다운 드레스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가방을 열어보니 드레스와 어울리는 신발과 장신구도 있었다.

잠시 그것을 바라보며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입을 자격이 나에게는 없었다. 머리를 제대로 손질하는 법도 모르고 화장품도 전혀 없었다.

잭스를 당황스럽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몰래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