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나의 시점

문을 두드리는 큰 소리에 잠에서 깼다. 몽롱한 상태로 일어나서 졸린 채로 누군지 확인도 안 하고 문을 열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꽉 껴안았다.

"다비나!" 그 목소리를 알아차렸다.

"세이지!" 나는 그녀를 살짝 밀어냈다가 다시 더 꽉 껴안았다.

"너 일찍 왔네! 너무 반가워!"

"나도! 너희 아빠가 깜짝 선물로 날 일찍 데려오셨어." 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아빠가 문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활짝 웃으며 아빠를 바라봤다.

"아빠 너무 교활해요. 세이지가 나중에 온다고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