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60

케일럽의 시점

나는 다비나와 함께 내 집 근처 호수 옆 바위투성이 길을 걸으며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그녀의 손이 내 손 안에 있다. 그녀가 여기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호숫가에 멈춰 서자 정오의 햇살이 호수 위로 빛나고 있다. 다비나는 내 손을 놓고 작은 둑에 앉는다.

"물이 정말 아름다워. 너무 맑아서 유리 같아." 그녀는 행복하게 말하며 운동화와 양말을 벗고 발을 물에 담그자 수면에 작은 파문이 일어난다. 두 손으로 몸을 뒤로 기대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는다. 나는 그녀 옆에 앉아 그저 그녀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