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72

다비나의 시점

마르셀라와 나는 연습을 마치고 블러드헤이븐 아래층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핸드폰이 울려서 확인해보니 칼렙이었고, 나는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이제 돌아가도 돼?" 그가 전화 너머로 웃으며 말했다.

"안녕, 자기. 거의 끝나가, 하루만 더 떨어져 있으면 돼, 알았지? 다른 할 일 있어?"

가슴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나왔다.

"하루 더라고? 농담하는 거지?"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질문에 대답하자면, 아니, 마르셀라와 나는 오늘 일정을 다 마쳤어."

"알아, 자기야. 우리는 이걸 너에게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