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4

로라의 시점

"내 딸을 그냥 둬, 엘라이자 삼촌." 나는 인상을 쓰며 눈을 굴렸다. 아버지의 3인자가 소파에 앉아 자고 있는 내 딸의 볼을 검지로 쿡쿡 찌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엘라이자는 고개를 돌렸고, 그의 눈에는 장난기가 반짝였다.

"내가 알파의 첫 손녀를 가지고 놀면 안 되나?"

내 입에서 말이 막 형성되려는 순간 아버지가 예상치 못하게 끼어들었다.

"안 돼." 그는 킥킥거리는 3인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엘라이자는 일부러 내 딸의 볼을 한 번 더 찌른 후에야 일어나 고개를 흔들며 그녀를 잠들게 놔두었다.

"재미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