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망했어, 보지새끼야.

"네?" 그는 눈썹을 들어올리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입술에 띄웠다. 그에게선 영토 내 대부분의 남성들이 가진 그런 지배적인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았기에, 세스는 이 낯선 사람이 알파가 아니라고 추측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알파들은 대회에 참가할 때만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보통은 정장이나 다소 클래식한 스타일의 의복을 입고 다녔다.

"용서해 드릴게요. 제가 문을 당신 얼굴 앞에서 쾅 닫기 전에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나요?" 세스는 미소를 지으며 그가 보여주던 것과 똑같은 미소를 흉내냈다.

오늘은 누구와도 상대할 기분이 아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