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

학교로 가는 길 (하퍼의 시점)

학교로 가는 길은 불편했다. 루이즈가 뭔가 말하고 싶어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내가 콜튼에게 대하는 방식에 관한 것일 테지. 루이즈가 마침내 침묵을 깨기 전까지 거의 다 왔을 때였다.

"미안해!" 그녀가 갑자기 외쳤다. 시작이구나, 난 생각했다.

"도대체 뭐 하는 거야, 하퍼?" 그녀는 잠깐 나를 쳐다보고는 다시 도로로 시선을 돌렸다.

"제발 그만해, 루이즈," 내가 간청했다. 난 정말 루이즈와 가부장제에 관한 논쟁을 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지금처럼 기분이 엉망일 때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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