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피버

타냐의 시점

나는 열과 냉기가 동시에 느껴지며, 열병이 온몸을 관통하고 있다. 그날 밤 연못의 차가움이 뼛속까지 스며든 것 같아, 땀이 피부에 달라붙어 있는데도 떨리고 있다. 내 손이 배 위에 얹혀 있는 동안 죄책감이 열병으로 인한 어떤 불편함보다 더 강하고 날카롭게 몸을 관통한다.

내가 아픈 것만이라면 상관없을 텐데. 하지만 귀걸이를 찾으러 연못에 뛰어들었을 때, 나는 더 이상 나 혼자만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었다. 내 실수의 결과로 고통받게 될 아이가 내 안에서 자라고 있다. 무모하게 물속으로 뛰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