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1 나는 너를 선택할거야

타냐의 시점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

창가에서 보내는 매 순간이 마치 유리 조각이 내 심장을 끊임없이 파고드는 것 같다.

더는 견딜 수 없다.

릴리의 실루엣이 마르코와 겹치는 순간, 나는 고통스럽게 고개를 돌렸다. 더 지켜볼 용기가 없다. 어떻게 내가 사랑하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는가? 불가능하다. 나는 서둘러 릴리의 사무실에서 떠나 왔던 길로 달려간다. 심장의 고통이 거의 견딜 수 없을 정도다. 평생 이렇게 아픈 적은 없었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산산조각 나는 기분이다.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