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1 카를로스, 도와주세요...

순간적인 연약함에 휩싸여, 릴리는 자신의 손아귀에서 무언가를 놓치는 듯한 감각과 씨름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을 괴롭히는 생각들은 불확실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만약 넘어져 의식을 잃고 누워있던 사람이 앤젤라가 아닌 자신이었다면, 그도 앤젤라에게 했던 것처럼 변함없이 자신의 곁을 지켰을까? 이 질문들은 그녀의 내면에서 메아리쳤고, 답을 찾지 못했다.

릴리가 이런 감정의 혼란과 싸우는 동안, 시드니가 방에서 나와 눈에서 잠의 흔적을 문지르며 지우고 있었다. 릴리를 보는 순간, 그에게 설명할 수 없는 경계심이 일었다. 만약 자신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