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유혹 혹은 말다툼?

앙겔라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이미 밤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창밖이 어둡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갑자기 당황한 마음에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카를로스가 다가와 말했다. "움직이지 마. 아직 부상 중이야."

그녀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오래 잤나요?"

그는 대답했다. "응, 이틀 밤낮을 꼬박."

그는 그 이틀 밤낮이 자신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잠들 수 있을 때조차도 침대 가장자리에서 겨우 졸았다. 그의 키로는 침대가 너무 짧아서 등과 허리가 아팠다.

앙겔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