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장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카를로스는 서재에 틀어박혀 책에 코를 박고 있었고, 집 안의 휴일 분위기에는 완전히 무관심했다. 안젤라가 살짝 들어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기쁨으로 반짝이는 눈으로 말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야!" 그녀가 환하게 웃었다.

카를로스는 고개를 들어 작은 미소를 지었다. "왜 그렇게 신나 있어?"

안젤라는 빛나는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의 첫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당연히 신나지."

카를로스는 웃으며 책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녀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쓰다듬었다. "오."

안젤라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