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장 기적의 두 번째 바람

시드니는 부드럽게 안젤라를 등을 대고 눕히고, 조심스럽게 약을 먹였다. 그런 다음 안젤라의 손을 잡고 작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그의 손바닥에서 따뜻한 기운이 흘러나와 안젤라의 몸속으로 스며드는 듯했다.

군중들 사이에서 집단적인 숨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들의 얼굴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경외와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갑자기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 "구급차가 왔어요!" 누군가 소리치며 팔을 미친 듯이 흔들어 응급 차량을 안내했다. "여기요! 여기요!"

구급차가 놀라운 속도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