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

바네사의 이름을 듣자마자, 테오도어는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본능적으로 담배 갑을 꺼내 또 한 개비를 피우려 했다.

하지만 테일러가 거리낌 없이 그것을 빼앗아 갔다. 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꾸짖었다. "뭐만 하면 담배부터 찾네."

테오도어는 입술을 꾹 다문 채 그녀를 응시했다.

테일러는 테오도어의 시선에 깜짝 놀랐지만, 눈앞의 남자가 자신의 아들임을 상기하고는 그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왜 그렇게 노려보는 거니? 난 네 어머니야."

테오도어는 할 말을 잃었다.

테일러가 잔소리를 시작했다. "바네사는 성격이 좀 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