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장 사랑, 질투, 속임수

그녀의 가슴이 당황으로 떨렸다. 위층에서 하이힐이 바닥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손이 재빨리 물러났다. 피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한 걸음 물러섰다.

바네사가 계단을 내려오며 두 사람 사이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 그녀는 테오도어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테오도어, 다 준비했어요. 가죠." 피비는 속상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가 갑자기 야식을 먹으러 가자고 한 이유가 바로 바네사의 제안이었던 것이다.

그는 무엇 때문에 그녀를 초대하러 온 것일까? 테오도어는 고개를 끄덕이고 피비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