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장 깨어나는 욕망

피비는 슬리퍼로 갈아신고 걸어 들어와 테오도어 앞에 멈춰 섰다. 그녀는 살짝 몸을 기울여 냄새를 맡았다. 테오도어는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눈을 찌푸렸다. "뭘 맡고 있는 거야?"

"당신이 온몸에서 사랑의 냄새를 풍기고 있는지 맡아보는 중이에요." 피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고, 테오도어는 그녀의 비꼼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할 뻔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녀의 뒤통수를 잡고 자신의 가슴에 그녀를 눌렀다. "신 냄새 같은 건 없어, 제대로 맡아봐. 이게 바로 남자의 향기야."

피비는 깜짝 놀라 뺨이 붉어졌다. 그녀는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