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장 매콤한 국수

피비는 화면을 힐끗 보더니 휴대폰을 뒤집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마치 보지 않은 척하며 국수를 계속 먹었다.

맑은 국물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녀는 고추기름을 많이 넣었다.

고추기름이 국수 위에 떠올라 불같이 붉은 색을 띠었다.

에반은 그녀의 하얀 작은 얼굴과 매운 음식 때문에 붉어진 입술을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이 설명할 수 없게 흔들렸고, 그는 가볍게 기침을 했다. "매운 음식 안 무서워요?"

"매워야 제맛이죠."

피비는 말을 마친 후, 무언가가 생각난 듯 회상에 빠졌다. "하버드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