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장 우리는 왜 경찰서에 와 있는가

피비는 오후 내내 불안했고,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 그녀의 휴대폰이 쉴 새 없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발신자 ID를 확인한 그녀는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전화 너머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무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피비는 전화를 끊었다.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고, 그녀는 자신의 소지품을 존에게 맡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회사 정문을 나서자, 그녀는 밖에 주차된 검은색 마이바흐를 보았다. 그녀는 뒷좌석 창문이 내려가는 차로 달려갔다.

"타." 남자가 차갑게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