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장 바네사, 누가 네 얼굴에 이런 짓을 한거지?

'싸워, 싸우게 해!' 바네사는 생각했다.

하지만 싸움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테오도르는 좁아진 눈으로 피비를 차갑게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문제야?"

피비가 대답했다. "그냥 너무 배불러서."

피비는 의자를 뒤로 밀고 돌아섰는데, 식당 입구에 서 있는 바네사가 보였다. 바네사는 비웃음을 감춘 어정쩡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피비는 바네사를 지나치면서 멈춰 섰고, 둘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피츠로이 양, 당신의 뻔뻔한 행동은 정말 눈이 띄네요."

바네사의 뺨이 붉어졌고, 부끄러움으로 화끈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