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장 나는 그의 도움을 원하지 않는다

피비는 오랫동안 스타벅스에 앉아 있었고, 밖의 행인들이 점차 드물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문득 정신이 돌아온 듯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갔다.

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그녀의 몸에 닿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낮에 아무리 더워도 밤에는 많이 선선해졌다.

피비가 차를 부르려던 참에 휴대폰에 여러 개의 부재중 전화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패트릭에게서 온 것이었다.

피비는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왜 패트릭이 나한테 전화를 하지?'

그녀가 망설이는 사이 전화가 다시 울렸다. 또 패트릭이었다. 잠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