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

피비는 속이 심하게 메스꺼웠다.

그녀는 테오도어가 억지로 먹이게 한 피임약 외에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녀가 토해낸 위산은 면도날처럼 목구멍을 태웠고, 눈물이 멈추지 않고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피비는 쓰레기통 옆에 쪼그려 앉았고, 갑자기 슬픔의 파도가 그녀의 마음을 덮쳤다.

어떻게 그녀의 인생이 이렇게 비참해졌을까?

테오도어는 이미 심술이 나 있었는데, 그녀가 쪼그려 앉아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짜증이 났다.

그는 앞으로 다가가 피비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바닥에서 확 끌어올렸다. "네가 몰래 옛 연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