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장 그는 그녀를 과소평가했다

저택 밖에서 테오도어는 운전기사를 불러 에블린을 데려가게 했다. 그는 모녀가 대화할 수 있도록 약간 뒤에서 거리를 두고 서 있었다.

에블린이 피비의 손을 잡자 피비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에블린이 고개를 숙이자 피비의 손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것이 보였다.

"손이 왜 이렇게 됐니?" 에블린이 물었다.

피비는 손을 빼서 등 뒤로 숨겼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방금 전, 피비가 말하려 했을 때 테오도어가 꼬집었던 것이다. 손을 씻으러 갔을 때야 테오도어가 꼬집었던 손이 빨갛게 부어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테오도어의 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