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 화 테오도어는 잠을 못 잔다

피비는 방금 티셔츠를 갈아입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쉽게 벗기 어려워서 작은 거실에서 가위를 찾아 셔츠를 반으로 잘라야 했다.

더러워진 셔츠를 벗는 순간, 갑자기 밖에서 문이 밀려 열리며 그녀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재빨리 근처에 있던 얇은 담요를 집어 몸을 감싸고, 들어온 테오도어를 바라보았다.

테오도어는 피비가 손에 들고 있는 잘린 티셔츠를 힐끗 보더니 조롱하듯 말했다. "요즘은 이렇게 옷을 벗는 게 유행인가요?"

피비는 입술을 꾹 다물고 티셔츠를 쓰레기통에 던지며 반박했다. "그건 당신 여동생에게 물어봐야겠네요. 스무 살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