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3

피비는 바네사가 정신이 팔린 틈을 타서 수건을 낚아챘다. 그녀는 몸을 돌려 침실로 돌아가다가 테오도어가 소파에 누워 분노로 떨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테오도어, 정말 이렇게 나를 모욕해야 하니? 당신이 바네사를 좋아하는 건 상관없지만, 나는 아직 당신의 아내야. 내 앞에서 그녀와 사랑을 나눠야 해? 바네사가 좋다면 이혼을 요구하면 돼. 나는 즉시 서류에 서명하고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줄 거야. 하지만 왜 나를 이렇게 대해?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억지로 곁에 두고 있어. 내가 정말 그렇게 용서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