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8 화 테오도어는 바네사의 가족이다

린델 하버 병원의 응급실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행크와 그의 팀은 수술실 문을 불안하게 바라보며, 얼굴에 걱정이 역력했다.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행크가 돌아보니 시어도어가 검은 정장에 짙은 회색 코트를 어깨에 걸친 채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조명이 시어도어의 잘생긴 얼굴을 비추며 그에게 고귀한 분위기를 더했다. 연예계의 미남미녀에 익숙한 행크조차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행크의 시선은 시어도어 옆의 피비에게 향했다. 그녀는 회색 중간 굽의 가죽 구두를 신은 단순한 차림이었지만, 그녀의 존재감 역시 인상적이었...